14세에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받는 선수였던 이정민은2010년 KLPGA 데뷔 첫 해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 올리며 KLPGA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시원한 장타력과 강인한 체력,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2, 3번 아이언을 능숙하게 다루는 점은 그의 큰 강점이다.
한때 극심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한화큐셀골프단이었다. 2018년 출범과 함께 이정민을 영입,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동행하며 마침내 2021년, 5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민과 함께 웃었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얼마나 심하냐고들 하시는데 한 번도 성적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적이 없다. 오늘 우승했어도 내일 망가질 수 있는 게 골프다"라며 평정심으로 온전히 자신만의 골프를 대하는 자세는 많은 선수들과 골프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