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254야드)에서 개최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유소연(21,한화)은 정확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트를 앞세워 무려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생애 7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2010년 KLPGA 시즌 첫 대회인 2009 Orient • China Ladies Open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5개월 24일(540일)만에 드디어 우승 재킷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두와 4타차 뒤진 상황에서 OUT코스 9번째 조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첫홀(파4,374야드)부터 절정의 아이언퍼샷과 퍼트감을 선보이며 버디를 기록하였고, 2번홀(파4,328야드)에 세컨드 샷이 핀 3미터에 붙으면서 버디를 추가하며 2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유소연의 장기인 몰아치기가 나왔다. 4번(파5,545야드),5번(파3,137야드),6번(4,384야드)홀 연속 3개홀에서 버디를 이어 나갔으나, 8번홀(파3,156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오늘 한차례 보기를 범했고, 전반 마지막 9번홀(파5,481야드)에서 친 서드샷 볼이 핀 앞 60센티미터에 떨어지면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버디 6개와 보기1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1번홀(파4,338야드)에서 후반 라운드 첫 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15번홀(파5,516야드)에서도 4미터짜리버디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홀(파5,536야드)에서 핀 우측 80센티미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종전 ’2008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최혜용(21,LIG손해보험)이 코스레코드로 기록한 7언더파를 1타 더 줄이며, 코스레코드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 코스레코드 기록과 생애 통산 7승을 챙긴 유소연은 “올해부터 스폰서(한화)를 새로 맞았는데, 최근 우승이 없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오늘 우승은 제가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 전반홀이 끝나고 나서 스코어가 좋아서 우승 예감이 들었고, 지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퍼터를 바꿨는데, 그 이후부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올해 목표는 KLPGA 대상을 차지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며 KLPGA 상금랭킹 14위(58,500,625원)에서 5위(158,500,625원)로 무려 9계단 상승했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리며 막판 뒷심을 발휘한 김혜윤(22,비씨카드)은 최종일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1타차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고,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노렸던 아마추어 백규정(16,현일고1)은 아쉽게 1타만 줄이는데 만족하며, 이명환(21,현대하이스코)과 함께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마쳤다.
국내 최고 음료기업인 롯데칠성음료와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에서는 유소연이 초대 챔피언과 시즌 8번째 우승자에 오르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으며, 2011 KLPGA 상반기 마지막 정규투어는 다음주 6월 17일(금)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S-OIL CHAMPIONS INVITATIONAL’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과연 이 대회에서 시즌 첫 2승자가 나올지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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