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2018! 이정은 6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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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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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이정은6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6(22 대방건설)은 9월2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7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배선우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은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적인 플레이가 너무 안정적으로 시작돼서 편하게 플레이 했다. 페어웨이가 잘 지켜졌다. 후반에 가면 갈수록 체력적인 소모도 많고 긴장도가 올라가서 페어웨이를 놓친 몇 홀에서 위기가 왔다. 잘 막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쳤다.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쁜 라운드였다"고 밝혔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그치지 못 했던 이정은은 "작년에 너무나 많은 상을 받고 올해 부담이 없지 않았고, 그 부담을 떨쳐내지 못 하고 제 플레이를 못 한 대회가 많았다. 내려놓고 부담감이 없어진 이후에 샷 감이 돌아와서 제 플레이가 됐다. 또 하반기 스타트가 좋았다. 이번 대회는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대회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지난 시즌 4승과 함께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20개 대회가 진행될 때까지 우승을 하지 못 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정은은 "한화 클래식은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어려운 세팅과 어려운 상황을 힘들게 이겨낸 것 같았고 긴장이 풀리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오늘 전반 플레이는 굉장히 탄탄하고 자신있게 했는데 후반에 갈수록 긴장이 너무 많이 되는 게 느껴졌다. (4승을 했던) 작년엔 끝까지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는데 올해는 간절한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 한 이유도 분석했다. 이정은은 "자신있게 장기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게 드라이버였다. 근데 올해 초에 티샷이 흔들려서 장기가 없어지니까 다른 것들도 많이 흔들려서 불안했다. 하반기 가면 갈수록 장기인 드라이버에 자신이 붙어 안정감 있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몸이 힘들면 나오는 불필요한 자세가 있는데, 미국에 왔다갔다 하면서 피로가 많이 싸이니까 구질이 많이 휘더라. 그 부분을 다시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메이저 대회 우승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 이정은은 "(메이저 대회는) 세팅이 굉장히 어려워서 티샷부터 어프로치, 퍼터 모든 게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한 뿌듯함이 있다. 또 1부 투어 시드권이 일반 대회보다 길게 주어지니까 그 부분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LPGA 투어 최다 우승 상금 3억5,000만 원을 손에 넣으면서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1위 오지현(7억5,135만3,947 원)과는 7,509만9,167 원 차이로 상금왕 경쟁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이정은은 "(9월13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2주간 KLPGA 대회(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올포유 챔피언십)에 못 나간다. 상금이 큰 대회에 참가하지 못 해 격차가 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대회 이후에도 상금 차이가 크지 않다면 (상금왕 경쟁)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2018년 첫 승을 했으니까 2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서 남은 대회에 임하고 싶다. 제일 확률이 높은 게 평균 타수 1위일 것 같다. 평균 타수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은 69.6257타로 평균 타수 1위로 올라섰다.

또 노보기 플레이를 한 날 콜라를 마시는 걸로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이정은은 "우승을 하면 제가 좋아하는 라면을 먹는 걸로 보상하려고 생각했다. 오늘 맛있게 라면을 먹고 싶다"며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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